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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월급이 269만 원이면 두루누리 지원을 받습니다. 270만 원이면 한 푼도 못 받습니다.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월 10만 원 안팎을 지원받던 것이 사라지므로, 사업장 전체로는 연 244만 원이 없어집니다. 월급 1만 원 차이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도 경계가 하나 더 있습니다. 230만 원입니다.
【1. 80%는 230만 원까지만입니다】
두루누리는 10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를 80%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대상은 월평균보수 270만 원 미만이면서 신청일 직전 1년간 고용보험·국민연금 취득 이력이 없는 신규가입 근로자와 그 사업주입니다.
여기까지는 검색하면 나옵니다. 빠진 것은 상한액입니다.
두루누리 안내에는 지원금 상한액이 설정돼 있어 월평균보수 230만 원 이상 270만 원 미만은 230만 원을 기준으로 지원한다고 돼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풀어보겠습니다. 보수가 260만 원인 근로자의 보험료는 260만 원 기준으로 부과됩니다. 그런데 지원금은 230만 원 기준으로만 계산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받는 지원이 보험료의 80%에 못 미칩니다.
보수가 230만 원이면 온전한 80%입니다. 250만 원이면 약 73%, 269만 원이면 약 68%까지 내려갑니다. 230만 원을 넘는 순간부터 실질 지원율이 계속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2. 270만 원에서 절벽입니다】
떨어지던 지원율은 270만 원에서 0이 됩니다. 미만이 요건이라 1원만 넘어도 대상에서 빠집니다.
금액으로 보겠습니다. 두루누리 안내 기준으로 근로자는 월 최대 99,360원, 사업주는 월 최대 103,960원을 지원받습니다. 국민연금분과 고용보험분을 합한 값이고, 사업주 쪽이 조금 더 많은 것은 사업주가 부담하는 고용보험료율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몫을 합치면 월 203,320원, 연 244만 원입니다.
보수를 269만 원에서 270만 원으로 올리면 이 금액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근로자에게 연 12만 원을 더 주고 사업장이 244만 원을 잃는 셈입니다.
임금을 조정할 수 있는 위치라면 이 선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상여금이나 수당 때문에 월평균보수가 270만 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기본급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 두루누리는 고용보험과 국민연금만 지원합니다. 건강보험·산재보험은 대상이 아닙니다.
※ 지원 기간은 근로자별 최대 36개월입니다. 신청은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
【3. 보수 말고도 걸리는 조건이 넷 더 있습니다】
보수 요건을 통과해도 다른 데서 걸릴 수 있습니다.
근로자 수 10명 미만.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기준입니다. 신청 당시 10인 미만이었다면 이후 일시적으로 늘어도 해당 연도 말까지는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3개월 연속 10인 이상이 되면 중단됩니다. 법인은 법인 전체가 아니라 사업장별로 판단하므로 지점별로 10명 미만이면 각각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신규가입. 신청일 직전 1년간 고용보험이나 국민연금 취득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이전 직장에서 4대보험에 가입돼 있었다면 대상이 아닙니다.
근로자의 재산과 소득. 전년도 재산 과세표준 합계가 6억 원 이상이거나 종합소득이 4,300만 원 이상이면 제외됩니다. 월급이 적어도 다른 소득이나 재산이 많으면 안 됩니다.
보험료 완납. 체납액이 있으면 신청할 수 없고, 지원 기간 중에 체납이 생기면 그달 지원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원 기간은 근로자별 최대 36개월입니다. 사업장이 아니라 사람에게 붙습니다. 같은 직원을 계속 고용해도 36개월이 지나면 끝나고, 새 직원을 뽑으면 그 사람 기준으로 다시 36개월이 시작됩니다.
【4. 확인이 필요한 부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위 지원 금액은 두루누리가 공개한 상한액 기준인데, 2026년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이 상한액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026년부터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올랐고 2033년까지 매년 0.5%포인트씩 인상됩니다. 보험료가 오르면 80%에 해당하는 금액도 올라야 하는데, 상한액이 함께 조정됐는지는 공식 안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보험료가 오를수록 두루누리의 가치도 커집니다. 인상분의 80%까지 지원받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흔한 오해 하나를 짚겠습니다. 두루누리는 4대보험 전체를 깎아주는 제도가 아닙니다.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두 가지만 지원합니다. 건강보험과 산재보험은 대상이 아닙니다.
신청은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에서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소급 지원이 되지 않으므로 자격을 확인하셨다면 바로 신청하십시오.
[Q&A]
Q. 중간에 직원이 10명이 넘으면요?
신청 당시 10인 미만이었다면 일시적 증가는 해당 연도 말까지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3개월 연속 10인 이상이거나 다음 해 재판정에서 기준을 넘으면 중단됩니다.
Q. 사업주가 낸 보험료만 돌려받나요?
아닙니다. 사업주 부담분과 근로자 부담분 모두 지원 대상입니다. 근로자도 자기 몫을 지원받습니다.
Q. 건강보험도 80% 지원되나요?
아닙니다.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두 가지만입니다. 건강보험과 산재보험은 별도 제도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글의 230만 원 상한 기준은 두루누리 사회보험 공식 안내의 지원금 상한액 설명을, 지원 요건은 근로복지공단·국민연금공단 안내를 따랐습니다. 최종 확인일 2026년 8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