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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실손에 가입한 60대 여성의 월 보험료는 금융당국 예시로 약 17만8천원입니다. 11월부터 5세대로 갈아타면 3년 동안 월 2만1천원만 냅니다. 3년이면 565만원이 넘는 차이입니다. 그런데 5세대에서는 비중증 비급여 치료비의 절반을 본인이 냅니다. 갈아탈지 말지는 "연간 보험료 절감액의 2배"라는 선 하나로 가를 수 있습니다.

11월에 생기는 선택지 두 가지
대상은 2013년 3월 이전에 가입했고, 약관 변경을 위한 재가입 조건이 없는 1·2세대 실손입니다. 이 가입자들에게는 기존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외에 두 가지 길이 새로 생깁니다.
선택형 할인 특약 — 지금 상품을 유지
비급여 물리치료·체외충격파, 비급여 주사, 비급여 MRI·MRA 중에서 골라 보장에서 빼거나, 자기부담률을 20%로 올리는 대신 보험료를 깎습니다. 모든 옵션을 고르면 약 30~40% 할인이 예상됩니다. 기한 없이 운영됩니다.
계약전환 할인 — 5세대로 갈아타기
5세대 보험료를 3년간 50% 깎아 줍니다. 할인 기간이 끝나면 정상 보험료를 냅니다. 11월부터 6개월 한시로 시행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합니다.
5세대에서 달라지는 본인 부담
5세대는 보험료가 싼 만큼 비중증 비급여 보장이 크게 줄었습니다. 비중증 비급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질환에 쓰는, 건강보험이 안 되는 치료입니다.
· 비중증 비급여: 자기부담 50%, 연간 보장 한도 1천만원
· 비중증인 근골격계 물리치료·체외충격파·비급여 주사: 보험금 없음
· 중증 비급여: 자기부담 30%, 연 5천만원. 상급종합·종합병원 입원 시 연간 자기부담 상한 500만원
· 급여 입원: 자기부담 20%
통원은 더 불리합니다. 국민일보 예시에 따르면 비중증 비급여 통원 치료비가 8만원이면 보험금은 3만원이고, 5만원 이하이면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손익이 갈리는 선: 절감액의 2배
예시 조건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금융당국 예시인 1세대 60대 여성(월 17만8천원)이 5세대(정상 월 4만2천원)로 갈아탄다고 가정합니다. 1세대 보험료는 앞으로도 오르겠지만, 여기서는 지금 수준이 유지된다고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할인 3년 동안
월 15만7천원 절감, 연 188만4천원
→ 비중증 비급여 진료비 경계 연 376만8천원
할인이 끝난 뒤
월 13만6천원 절감, 연 163만2천원
→ 경계 연 326만4천원
6년 누적
보험료 절감 약 1,054만8천원
(3년 565만2천원 + 3년 489만6천원)
원리는 단순합니다. 5세대로 바꾸면 비중증 비급여 진료비의 50%를 본인이 더 내게 됩니다(기존 상품의 자기부담이 거의 없다고 가정한 경우). 그래서 1년 동안 이런 치료에 쓰는 돈이 연간 보험료 절감액의 2배보다 적으면 갈아타는 쪽이 이득입니다.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처럼 5세대에서 아예 보장되지 않는 치료는 전액이 본인 부담으로 바뀝니다. 이런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경계선은 2배가 아니라 절감액과 같은 금액입니다. 예시 조건이라면 연 163만~188만원입니다.
내 숫자로 바꾸려면 두 가지만 알면 됩니다. 하나는 지금 내는 월 보험료입니다. 다른 하나는 가입한 보험사에서 받은 5세대 전환 보험료 견적입니다. 둘의 차이에 12를 곱하면 연간 절감액이고, 거기에 2를 곱하면 경계선입니다. 지난 1~2년 동안 받은 실손 보험금 내역에서 비급여 항목만 더해 이 선과 비교하면 됩니다.
특약으로 깎으면 얼마인가
같은 예시에 선택형 특약으로 30~40% 할인을 받으면 월 약 5만3천~7만1천원, 연 64만~85만원이 줄어듭니다. 전환할인 3년 동안의 절감액(연 188만원)보다는 작습니다. 대신 빼기로 고른 항목 외의 기존 보장은 그대로 남습니다. 도수치료는 안 받지만 MRI 촬영 가능성이 걱정된다면, 물리치료만 빼는 식으로 필요한 보장은 남겨 둘 수 있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기간
5세대로 전환한 뒤 3개월 이내에는 조건 없이 철회할 수 있습니다. 3~6개월 사이에는 그동안 보험사고(보험금 청구)가 없어야 철회할 수 있습니다. 철회한 뒤에는 다시 전환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전환하고 처음 몇 달 동안 병원 이용 패턴을 지켜보고, 3개월이 되기 전에 판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운영자 확인: 가입 보험사 콜센터 문의 결과 — 11월 계약전환 할인·선택형 특약 신청 시작일과 신청 경로〕
지금까지 갈아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5세대 출시 후 7월 말까지 1·2세대 보유 계약 약 1,644만 건 가운데 5세대로 전환한 계약은 19,134건, 약 0.12%였습니다. 11월 할인이 이 흐름을 바꿀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6개월 한시 제도이므로, 고민 중이라면 할인이 끝나기 전에 보험금 내역부터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손보험금과 본인부담상한제 환급이 겹칠 때의 처리는 본인부담상한제와 실손보험 글에서 다뤘습니다.
더 읽어 볼 자료
· 국민일보: 11월 실손 '반값 할인'…갈아탔다가 병원비 더 낸다? — 통원 공제 예시와 철회 조건
· 디지털타임스: 1600만명 중 0.12%…5세대 실손 반값 승부수 — 지금까지의 전환 실적
· SBS Biz: 싼 실손보험 나온다…갈아탈까? — 세대별 보험료 예시
참고 자료
· 국민일보, 11월 실손 반값 할인 보도 (2026.10.14)
· 뉴스핌, 1·2세대 실손 5세대 전환 시 특약 허용 보도 (2026.9.11)
· 디지털타임스, 5세대 실손 전환 실적 보도 (2026.9.8)
· SBS Biz, 세대별 실손 보험료 보도 (2026.5.6)
· 머니투데이, 5세대 전환 보험료 예시 보도 (2026.5.5)
· 이투데이, 5세대 실손 출시 보도 (20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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