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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의 12개월 기본금리는 연 2.55%입니다. 이 예금을 6개월째 해지하면 상품설명서의 중도해지 적용률은 '60%'로 나옵니다. 그래서 2.55%의 60%인 1.53%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적용 금리는 0.765%입니다. 60%를 곱한 뒤에 경과기간 비율(6÷12)을 한 번 더 곱하기 때문입니다.
만기 전에 목돈이 필요할 때 선택지는 둘입니다. 예금을 해지하거나,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중도해지 이자가 이렇게 계산된다는 것을 알면 어느 쪽이 나은지가 꽤 분명하게 갈립니다. 은행 상품설명서 원문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중도해지이율은 '비율 × 경과기간'으로 두 번 깎입니다
농협 NH올원e예금 상품설명서(2025년 심의)의 중도해지이율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3개월 미만: 연 0.1%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기준이자율 × 50% × (경과월수 ÷ 계약월수)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 기준이자율 × 60% × (경과월수 ÷ 계약월수)
9개월 이상 11개월 미만: 기준이자율 × 70% × (경과월수 ÷ 계약월수)
11개월 이상: 기준이자율 × 80% × (경과월수 ÷ 계약월수)
우리은행도 구조가 같습니다. 중도해지이율 안내에 따르면 3개월 이상은 "기본이율 × 기간별 차등률 × 보유일수/계약일수"이고, 차등률은 50·70·80·90%입니다. 이렇게 나온 금리에 다시 보유한 날수를 곱해 이자를 줍니다.
12개월 연 2.55% 예금 기준으로 실제 적용 금리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6개월째 해지
'60%'로 기대하면 1.53%
실제 농협 0.765%
실제 우리 0.893%
9개월째 해지
'70%'로 기대하면 1.79%
실제 농협 1.338%
실제 우리 1.53%
11개월째 해지
'80%'로 기대하면 2.04%
실제 농협 1.87%
실제 우리 2.10%
1억 원을 넣었다면 만기 이자는 세전 255만 원입니다. 11개월째 해지하면 농협 기준 약 171만 원으로 84만 원가량이 줄고, 6개월째 해지하면 약 38만 원으로 217만 원가량이 줄어듭니다(월 단위로 계산한 예시이며, 실제 이자는 날수로 계산합니다).
2018년 시중은행들이 중도해지이율을 올릴 때 금융감독원은 "기본이율 × 50% × (보유일수/계약일수)" 방식을 불합리한 관행으로 지적했습니다. 그 뒤 차등률은 최대 80~90%로 올랐지만, 경과기간 비율을 곱하는 부분은 위 두 은행의 현재 안내에도 남아 있습니다. 내 예금의 조건은 상품설명서의 '중도해지이율'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지 대신 담보대출을 받으면 얼마가 남나
예금담보대출은 내 예금을 담보로 빌리는 대출입니다. 2025년 6월 오피니언뉴스가 정리한 5대 은행 기준을 보면 금리는 예금금리에 1.0~1.3%포인트를 더한 수준입니다(KB국민 +1~1.25%p, 신한·우리 +1%p, 하나 +1~1.2%p, 농협 +1.3%p). 다섯 곳 모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도는 농협 상품설명서 기준으로 예금잔액의 90%입니다.
대출을 받으면 예금은 만기까지 유지되므로 만기 이자를 그대로 받고, 빌린 기간만큼 대출 이자를 냅니다. 만기에 예금으로 대출을 갚으면 됩니다. 예금 이자에는 세금이 붙지만 대출 이자는 세금과 상관없으므로,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세후 이자로 봐야 합니다. 아래는 일반과세 15.4%를 적용해 계산했습니다.
예시 조건: 농협 NH올원e예금 12개월 연 2.55%, 원금 1억 원, 담보대출 금리 3.85%(2.55% + 1.3%p).
11개월째, 3천만 원 필요
해지: 세후 이자 약 145만 원
대출: 세후 만기 이자 216만 원 − 대출 이자 9.6만 원 = 약 206만 원
대출이 약 61만 원 유리
6개월째, 9천만 원 필요(한도 최대)
해지: 세후 이자 약 32만 원
대출: 216만 원 − 대출 이자 173만 원 = 약 42만 원
대출이 약 10만 원 유리
3개월째, 9천만 원 필요
해지: 세후 이자 약 7만 원
대출: 216만 원 − 대출 이자 260만 원 = 약 −44만 원
해지가 약 51만 원 유리
해지가 나은 경우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위 조건에서 "얼마까지 빌리면 대출이 낫나"를 계산하면 경계가 이렇게 나옵니다.
3개월째: 원금의 약 72%까지 빌리면 대출이 유리, 그보다 많이 필요하면 해지가 유리
6개월째: 원금의 약 95%까지 대출이 유리합니다. 대출 한도가 90%이므로 사실상 항상 대출 쪽입니다.
9개월째 이후: 원금 전부를 빌려도 대출이 유리
정리하면, 가입하고 6개월이 지났다면 해지보다 담보대출이 거의 항상 낫고, 가입 초기에 원금 대부분이 필요할 때만 해지를 고려할 만합니다. 경과기간 비율 때문에 초반 중도해지 이자는 거의 0에 가깝고, 반대로 남은 기간이 길면 대출 이자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경계는 예금금리, 가산금리, 그리고 필요한 돈을 언제 갚을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기 전에 다른 돈이 들어와 대출을 일찍 갚을 수 있다면 대출 이자가 줄어 대출 쪽이 더 유리해집니다. 반대로 예금 금리가 아주 낮거나 가산금리가 높으면 경계가 앞당겨집니다.
내 예금 조건으로 직접 비교해 보세요. 상품설명서의 차등률 구조가 농협형(50·60·70·80%)과 우리형(50·70·80·90%)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고르면 됩니다.
중도해지 vs 예금담보대출 비교
여러 은행의 예금 상품을 비교하고 싶다면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기간별 금리를 볼 수 있습니다. 차등률이 실제로 어떻게 적혀 있는지 궁금하다면 농협 NH올원e예금 상품설명서 원문의 '중도해지이율' 항목을 열어 보세요. "경과월수÷계약월수"가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은행별 담보대출 금리와 한도는 5대 은행 예금담보대출 비교 기사에 정리돼 있습니다. 금융상품 한눈에에서는 다음 예금을 고를 때 중도해지 조건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만기가 지난 예금이 있다면 만기 후 이율은 훨씬 낮아지니 바로 옮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생활비 지출을 함께 줄이고 있다면 카드 연회비 환불 계산도 참고하세요.
참고 자료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상품설명서」(준법감시인 심의필 2025-4336, 유효기간 2025.9.1~2027.8.31)
우리은행, 「정기예금·적금 중도해지이율 변경안내」
오피니언뉴스, 「7월에도 '스트레스 DSR 미적용' 예금담보대출, 은행별 금리·한도 들여다보니」(2025.6.23)
매일일보, 「시중은행, 다음주 예·적금 중도해지 이자 인상…최대 9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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