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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센터 안내에 따르면 40만 원짜리 휴대폰을 24개월 할부로 사면 할부수수료가 25,045원 붙습니다. 원금의 6.26%입니다. 같은 휴대폰을 36개월로 나누면 37,424원, 원금의 9.36%가 됩니다.
이 6.26%와 9.36%는 휴대폰 가격과 상관없이 똑같이 나옵니다. 통신 3사 할부수수료가 모두 연 5.9%이고 계산 방식도 같기 때문입니다. 이 두 숫자만 알면 내 휴대폰 할부이자가 총 얼마인지, 남은 할부금을 지금 갚으면 얼마를 아끼는지 바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36개월 할부이자는 원금의 9.36%로 정해져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안내하는 할부수수료 계산은 이렇습니다. 연 5.9%를 12로 나눈 월 0.492%를 그 달에 남은 할부금에 곱해 이자를 매기고, 매달 같은 금액(원금+이자)을 청구합니다.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이라 처음에는 이자 비중이 크고, 갈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할부원금별 총이자는 이렇게 됩니다.
24개월 할부
총이자 = 할부원금 × 6.26%
40만 원 → 25,045원
120만 원 → 75,136원 (월 53,131원)
36개월 할부
총이자 = 할부원금 × 9.36%
40만 원 → 37,424원
120만 원 → 112,271원 (월 36,452원)
"연 5.9%를 3년 내니 17.7%"는 아닙니다. 매달 원금을 갚아 나가서 이자가 붙는 금액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36개월은 24개월보다 이자가 1.5배쯤 많습니다. 120만 원 기준으로 3만 7천 원 차이입니다.
여기서 할부원금은 휴대폰 출고가가 아니라 공시지원금 같은 할인을 빼고 남은, 실제로 나눠 내는 금액입니다. 통신사 앱의 할부 정보나 계약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은 할부금을 지금 갚으면 아끼는 돈
할부거래법 제14조에 따라 소비자는 할부 기간 중 언제든 남은 할부금을 한꺼번에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뒤에 붙을 이자를 내지 않습니다. 남은 기간이 길수록 아끼는 돈이 큽니다.
120만 원 36개월 할부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6개월째 완납
남은 할부금 약 101만 원
안 내도 되는 이자 약 7.9만 원
12개월째 완납
남은 할부금 약 82만 원
안 내도 되는 이자 약 5.2만 원
24개월째 완납
남은 할부금 약 42만 원
안 내도 되는 이자 약 1.4만 원
하지만 완납할 돈도 다른 곳에 두면 이자를 받습니다. 그래서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그 돈을 예금에 넣어 두고 할부를 계속 내는 경우"와 견줘야 합니다. 연 2.55% 정기예금(세후 약 2.16%)에 넣어 두고 매달 할부금을 빼서 내는 것으로 계산하면, 12개월째 완납이 약 3.4만 원, 6개월째 완납이 약 5.2만 원 유리합니다. 할부수수료 5.9%는 세금이 붙지 않는 확정 비용이고, 예금 이자는 그보다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새 휴대폰을 살 때 현금이 있다면 결론은 더 분명합니다. 120만 원을 예금에 두고 36개월 할부를 내면, 일시불로 사는 것보다 약 7.4만 원 손해입니다. 할부가 유리해지려면 예금 금리가 세후 5.9%를 넘어야 하는데, 지금 정기예금 금리로는 그렇게 되기 어렵습니다.
예금을 깨서 완납하려는 경우라면, 중도해지로 줄어드는 이자를 함께 따져 봐야 합니다. 만기가 얼마 안 남았으면 만기 후에 완납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중도해지 이자 계산은 정기예금 중도해지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내 할부금으로 계산해 보기
통신사 앱에서 남은 할부금과 남은 개월 수만 확인하면 됩니다. SK텔레콤은 T world의 MY > 나의 가입 정보에서 남은 할부금을 볼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통신사 앱의 남은 할부금·할부수수료 화면 캡처(이름·번호 가림)〕
휴대폰 할부금 완납 효과
완납 전에 알아 둘 두 가지
완납해도 약정은 그대로입니다. 할부금은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고 남은 금액이고, 약정은 그 할인에 대한 약속입니다. U+유모바일 안내도 할부금을 일시불로 내도 약정은 없어지지 않으며, 약정 기간 안에 해지하면 할인 금액에 따라 위약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할부를 다 갚았다고 통신사를 옮기면 위약금이 나올 수 있으니 약정 만료일부터 확인하세요.
해지하거나 번호를 옮겨도 할부금은 남습니다. SK텔레콤 안내에 따르면 해지할 때 남은 할부금은 계속 나눠 내거나 한꺼번에 내는 것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계속 나눠 내면 이자도 계속 붙으니, 해지할 때 함께 완납하면 남은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할부수수료 계산 방식은 SK텔레콤 고객센터의 할부 이자 계산 예시에서 매달 원금과 이자가 어떻게 바뀌는지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완납과 약정의 관계는 "할부금을 일시불로 내면 약정이 없어지나요?" 답변에 짧게 정리돼 있습니다. 부모님이 기초연금을 받고 계시다면 통신비 감면 기준선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참고 자료
SK텔레콤 T world 고객지원, 「휴대폰 할부 이자 계산」 FAQ
SK텔레콤 T world 고객지원, 해지 시 남은 할부금 처리 FAQ
U+유모바일 고객지원, 「휴대폰 할부금을 일시불로 납부하면 약정이 없어지나요?」
디지털데일리, 「"휴대폰 할부이자 5.9%, 이게 맞는 겁니까?"」(2023.3.27)
다나와 DPG, 휴대폰 할부금 중도완납 관련 보도(2014)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상품설명서」(예금 금리 비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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