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기수령을 검색하면 손익분기점이 76세에서 79세 사이라고 나옵니다. 그때까지 살면 정상 수령이 이득이라는 계산입니다.이 계산에는 건강보험료가 빠져 있습니다.넣고 다시 계산하면 어떤 분들은 손익분기가 111세로 밀립니다. 사실상 조기수령이 무조건 유리해진다는 뜻입니다.다만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배우자나 자녀가 직장에 다녀서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 가족이 모두 지역가입자라면 아래 계산은 해당되지 않습니다.【1. 연금이 줄어드는 게 이득이 되는 구간】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은 연 소득 2,000만 원이 기준선입니다. 1원이라도 넘으면 자격이 사라지고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나옵니다. 국민연금은 이 소득에 전액 포함됩니다.여기서 역전이 생깁니다.정상 개시로 받으면 연 2,100만..
부모님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셨는데 예상보다 적게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습니다. 두 분이 34만 9,700원씩 받아 70만 원 가까이 될 줄 알았는데 55만 원대가 들어오는 식입니다."부부는 20% 깎인다더라"로 정리하고 넘어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감액은 하나가 아닙니다. 뒤에 하나가 더 붙습니다.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1단계. 부부감액 20%】2026년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월 34만 9,700원입니다.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247만 원, 부부가구 395만 2,000원입니다.부부가 모두 받으시면 각자 20%가 깎여 1인당 27만 9,760원, 두 분 합쳐 월 55만 9,520원입니다. 여기까지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2단계. 소득역전방지 감액】문제는 여기입니다.소득인정액에 기초연금액을 더한 값이 ..
연금이 연 2,000만 원인 분은 건강보험료가 0원입니다. 연 2,001만 원인 분은 연 81만 원을 냅니다.1만 원을 더 받고 81만 원이 나갑니다. 순수령으로 보면 2,001만 원 받는 쪽이 2,000만 원 받는 쪽보다 80만 원 적습니다.이 격차를 메우려면 연금이 얼마가 되어야 할까요. 2,085만 원입니다. 그때가 되어야 2,000만 원 시절의 순수령을 회복합니다.즉 연 2,000만 원에서 2,085만 원 사이에 계신 분은, 명목 연금이 더 많은데도 손에 남는 돈은 2,000만 원 받던 때보다 적습니다.【1. 왜 이런 절벽이 생기는가】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비대칭에 있습니다. 자격을 판정할 때와 보험료를 매길 때 쓰는 기준이 다릅니다.피부양자 자격을 볼 때는 공적연금을 전액 그대로 봅니다. 연 ..
기준소득월액 400만 원인 직장인이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 동안 국민연금으로 더 내는 돈은 432만 원입니다.자영업자나 프리랜서 같은 지역가입자는 정확히 두 배, 864만 원입니다.기사에서 보신 "월 7천 5백원"과 자릿수가 다릅니다. 그 숫자가 첫해 한 달치만 계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1. 인상은 8년 동안 계속됩니다】국민연금공단 안내에 따르면 2025년 3월 개정된 국민연금법에 따라 기존 9%였던 보험료율이 2026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인상되어 2033년에 13%가 됩니다. 국민연금법 제88조와 부칙 제4조에 근거가 있습니다.2026년 9.5%, 2027년 10%, 이렇게 여덟 단계를 밟습니다.기사에 나온 월 7천 5백원은 2026년 한 해, 그것도 한 달치입니다. 2027년에는 ..
국민연금은 정해진 나이보다 최대 5년 일찍 받을 수도, 최대 5년 늦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찍 받으면 깎이고, 늦게 받으면 늘어납니다. 여기까지는 다들 아시는 내용입니다.문제는 "그래서 몇 살까지 살아야 본전인가"입니다. 이 숫자를 직접 계산해 봤더니, 흔히 알려진 것과 다른 결과가 두 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짚지 않는 함정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1. 감액과 가산이 얼마인가】조기노령연금은 정해진 수령 나이보다 최대 5년 먼저 받는 제도입니다. 1년 당길 때마다 6%씩 깎입니다. 5년을 다 당기면 30%가 줄어든 금액을 평생 받습니다. 한 번 선택하면 원칙적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연기연금은 반대로 최대 5년 늦추는 제도입니다. 1개월 미룰 때마다 0.6%씩, 1년이면 7.2%씩 늘어납니다. ..
퇴직하면 건강보험 자격이 자동으로 바뀝니다.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넘어가고, 이때부터 재산과 소득을 합쳐 보험료가 매겨집니다. 회사가 절반을 내주던 구조가 사라지므로 금액이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 그중 하나에만 시한이 걸려 있습니다.첫 지역가입자 고지서를 받은 뒤 두 달이 지나면 그 선택지가 사라집니다.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1단계. 피부양자부터 확인합니다】세 경로는 나란히 놓고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순서가 있습니다.1순위는 피부양자 등재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배우자나 자녀의 건강보험에 얹히는 방식이고, 보험료가 0원입니다. 자격만 되면 다른 선택지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다만 소득과 재산 요건을 모두 통과해야 하고 하나라도 넘으면 자격이 없습니다. 배우자..
퇴직금을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세금을 깎아줍니다. 2026년부터 이 감면 폭이 커졌습니다. 21년 넘게 받으면 퇴직소득세의 절반만 내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기사 제목마다 "파격"이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그런데 이상했습니다. 21년을 받으려면 55세에 시작해도 76세입니다. 그렇게 오래 버텨서 얻는 게 정확히 얼마인지 계산한 자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결과가 예상과 달랐습니다.【1. 무엇이 바뀌었나】기획재정부의 2025년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때 적용되는 세율 구조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뀌었습니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연금 수령분부터 적용됩니다.원래는 이랬습니다. 연금 수령 연차 10년차까지는 퇴직소득세의 70%만 내고, 11년차부터는 60%..